전아사(餞 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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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1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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ꁶ 감상의 길잡이(2)신석정은 첫 시집 ꡔ촛불ꡕ(1939)에서 식민 치하의 어둠과 절망의 시대 상황 속... , 전아사(餞 詞)인문사회레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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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사(餞 詞)
ꁶ 감상의 길잡이(2)
신석정은 첫 시집 ꡔ촛불ꡕ(1939)에서 식민 치하의 어둠과 절망의 시대 상황 속에서 어머니에 대해 느끼는 고립감과 낙원에 대한 동경(憧憬)을 노래하다가, ꡔ슬픈 목가ꡕ(1947)에서는 이러한 꿈들이 불가능함을 깨닫고는 목가적인 시풍으로 삭막한 현실과 대면한다. 그러므로 이 시는 ‘포옹할 꽃 한 송이 없는 세월’을 살아온 시인이 ‘밤’으로 표상된 고난의 history를 보내고, ‘새벽’으로…(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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ꁶ 감상의 길잡이(2)
다. 해방공간과 6·25의 격랑(激浪)을 거치면서 신석정 시의 여성적 정조(情調)의 화자들은 남성적인 기개(氣槪)로써 history와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부정을 깨우치려는 저항의 목소리를 드러내는데, ꡔ빙하ꡕ(1956)와 ꡔ산의 서곡ꡕ(1967) 등의 작품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 시는 관념적인 내용이라 쉽게 이해되지 않는 작품이지만, 감상의 실마리는 바로 題目 ‘전아사’에 있다아 ‘전아사’의 ‘전(餞)’은 보내다의 뜻이며, ‘아(迓)’는 맞이하다는 뜻이다. 여기서 시인이 보내려고 하는 것은 밤이며, 맞이하려고 하는 것은 새벽이다. 즉,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는 의미이다.
